화질·콘텐츠·접근성 진화…9월 말부터 중계 딜레이 70% 감소

엄주식 LG유플러스 야구서비스팀장이 22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열린 ‘U+프로야구’ 개편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8K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유플러스가 누적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한 ‘U+프로야구’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 8K 화질로써 초현실감을 제공하고 해외 야구 콘텐츠로 확장하며,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해 나간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 S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의 화질·콘텐츠·접근성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출시된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플랫폼이다. 새로워진 U+프로야구는 ▲세계 최초 8K 생중계가 보여주는 초현실감 ▲KBO를 넘어 해외 프로야구 리그로 콘텐츠 확장 ▲U+모바일tv 연계 및 빠른 생중계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접근성 강화를 골자로 한다.

U+프로야구는 세계 최초로 8K(7680x4320) 초고해상도를 야구 경기 생중계에 접목해 스포츠 콘텐츠 화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8K는 4K(UHD, 3840x2160)보다 4배, 일반 방송에서 쓰이는 2K(Full HD, 1920x1080)보다 16배 더 선명해 이용자에게 경기장 직접 관람 수준의 현실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8K 화질로 제공되는 최대 8배 ‘경기장 줌인’ 서비스는 이용자들이 보고 싶은 부분을 확대할 때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올 KBO 시즌 5G 특화 기능을 기반으로 매월 10% 이상 신규 이용자를 늘려온 U+프로야구가 하반기 다시 한번 진화를 시작한다”며 “기존 중계 시장에 없던 차별적 서비스로 국내 스포츠 콘텐츠 경쟁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하반기 U+프로야구에서는 해외 경기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 먼저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중계가 대표적이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에 ‘MLB’관을 새롭게 배치하고 류현진(32, LA다저스),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28, 템파베이 레이스) 등 한국 메이저리거 출전 경기를 중심으로 하루 최대 3개 경기를 실시간 생중계한다. 또 경기 일정과 대진표를 한눈에 보고 시청하지 못한 지난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호주 프로야구리그 ‘ABL(Australian Baseball League)’ 경기 생중계도 시작할 계획이다. ABL은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진행돼 KBO 경기가 없는 겨울 시즌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영준 담당은 “호주 프로야구리그 외에 볼거리를 추가해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협력 파트너사와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콘텐츠의 접근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편의기능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을 마련한 것이다. U+모바일tv 고객은 별도로 U+프로야구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관련 서비스를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내달 말부터는 ‘빠른 중계’ 서비스를 도입해 콘텐츠를 질적 업그레이드한다. 이는 실제 경기 시간과 중계 콘텐츠 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지연시간을 현재보다 70% 감소시켜 리얼타임에 가까운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영준 담당은 “U+프로야구는 이미 지난 6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야구 중계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차별적인 특화 기능으로 완성도 있는 5G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고 서비스 전체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야구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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