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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코리아, ‘글로 센스’로 자신감 UP…실적 전환 발판되나1차 물량 완판…매출 회복 가능성
국내 전자담배 시장 지각변동 예고
BAT코리아가 한국에서 야심차게 첫 출시한 글로 센스. / 사진=BAT코리아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지난달 취임한 김의성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까다로운 국내 담배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대체재를 제공하고자 제품군을 확장하고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말한 바 있다.

BAT코리아는 ‘글로 센스’란 이름의 차세대 전자담배를 한국 시장에 최근 선보였다. 출시 직후 ‘완판’ 대열에 합류하며 초반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담배업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하지만 그간 글로 행보는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지난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했지만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KT&G ‘릴’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이번 글로 센스 출시로 초반 선전하며 향후 기업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 1차 물량 완판

27일 업계에 따르면 담배 업계와 국내 흡연자들 사이 초반 인기몰이에 힘입어 ‘글로 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 센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점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장점을 혼합한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로, 기기에 액상과 담배부분인 네오포드를 꽂아 흡연하면 된다.

BAT코리아에 따르면 네오포드 한 갑에는 궐련 담배 한 갑 수준인 10㎎의 니코틴이 포함돼 있다. 네오포드 한 갑은 담배 포드 3개로 구성돼 담배 대체제로서의 역할을 돕는다. 

지난 13일 글로 센스 판매가 시작된 후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1주일 만에 기기 5,000개 1차 물량이 ‘완판’을 기록하는 등 시장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편의점 유통채널에서도 하루 평균 1,000개 이상의 글로 센스 기기 판매가 이뤄졌다.

매장 재고가 바닥나는 등 단시간 완판을 달성했다. 이주부터 전국 편의점 재고 보유가 100% 수준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사측은 현재 기기 추가 생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소비자들도 이전 출시된 다른 전자담배보다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실사용자들은 “기대 이상이다”, “담배 수준의 타격감을 갖고 있다”, “가벼운 기기에 디자인도 만족한다”는 등의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또한, BAT코리아는 글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 센스를 구입하는 고객들에 선착순 5,000명 한정으로 증정해온 정품 케이스가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주문량 폭주로 인해 제품 배송이 지연되고 있어 양해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BAT코리아 관계자는 “글로 센스의 이 같은 판매 급성장은 출시 초반 한정된 초도 물량으로 인해 전국 편의점 절반 수준의 제품 공급밖에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결과라 더욱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처럼 글로 센스가 인기 상승 중인 이유는 기존 궐련형 및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이 충족시키지 못한 소비자 니즈가 정확히 반영됐다는 점이다. 연무량과 타격감, 편리성을 충족한 완성도 있는 제품 퀄리티로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

◆ 점유율 되찾기 총력전

글로 센스의 성공적인 출시에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전자담배는 지난 201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이후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2019년 상반기 궐련형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까지 올라왔다.

업계는 올해 5월 처음 국내 시장에 출시된 폐쇄형(CSV) 액상형 전자담배는 판매가 시작된 지 한 달여 만에 610만 포드(1포드=일반 궐련 담배 약 1갑 분량의 액상)가 팔려나가는 등 신개념 전자담배에 대한 국내 소비자 관심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궐련형과 액상형이 결합된 차세대 전자담배 글로 센스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BAT코리아의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BAT코리아 관계자는 “신개념 전자담배 글로 센스의 좋은 시장 반응을 예상했지만, 특히 초기 시장 반응이 좋다”며 “제품 공급 및 유통망 강화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어디서든 쉽게 글로 센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소비자 접점 확대와 관련해 서울권 핫플레이스인 강남역과 홍대, 가로수길 등에 운영 중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 채널에서는 글로 센스 기기 홍보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BAT코리아가 글로 센스를 발판 삼아 재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은경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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