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전시…삼성, ‘비스포크’ 전면에
LG, AI 선도 이미지 내세워…양사 신형 5G 스마트폰 공개

IFA 2019 공식 모델(왼쪽)과 삼성전자 모델들이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베를린(독일)=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 및 차별화된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올해 IFA에는 전 세계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8K TV를 비롯해 인공지능 및 빌트인 가전, 특히 기대되는 신형 스마트폰을 IFA 2019에 전시한다.

◆‘비스포크’ 냉장고 필두로…‘갤럭시 폴드’ 재등판

삼성전자는 IFA 2019가 열리는 시티 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업계 최대 규모인 1만72㎡(약 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삼성 타운(Samsung Town)’을 조성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홈 IoT 솔루션을 제시하는 ‘커넥티드 리빙(Connected Living) 존’ ▲8K 시대를 주도할 최신 제품과 기술로 구성된 ‘QLED 8K 존’ ▲소비자 취향대로 빌트인 스타일 주방을 꾸며 놓은 ‘비스포크(BESPOKE) 존’ ▲최신 5G 갤럭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전시해 5G 기술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존’ 등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중앙에 6가지 형태의 라이프스타일 존을 구성하고 삼성 독자의 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의 연동을 보여 준다.

특히 ‘QLED 8K 존’을 마련해 55형부터 98형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하고 8K 대세화를 강조한다. 관람객들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8K 화질을 다양한 크기의 스크린으로 경험할 수 있다. 또 1200점 이상의 예술 작품을 액자처럼 감상할 수 있는 ‘더 프레임(The Frame)’, 가구처럼 생활 공간을 돋보이게 해 주는 ‘더 세리프(The Serif)’ 등 삼성전자의 라이프스타일 TV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에서 비스포크 냉장고를 필두로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 혁신 라이프스타일 가전을 대거 내놓는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내년 1분기부터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 제트와 무풍큐브는 올해 안에 유럽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출시가 미뤄진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A90 5G’, ‘갤럭시 노트10’ 등 5G 스마트폰 제품도 유럽 시장에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IFA에 5G 모뎀 통합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Exynos) 980’, DVS(동적 시각 인식 센서) 등 최첨단 시스템 반도체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시각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9 전시회에서 모델들이 LG전자 전시관 내 가장 비중이 큰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 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인공지능 가전 부각…듀얼 스크린 후속작 나온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3799㎡(1149평)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다.

단독 전시관(18홀)에서 LG전자는 ▲거주 공간에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가치를 담은 ‘LG 씽큐 홈(LG ThinQ Home)’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프리미엄 생활가전 등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LG전자 전시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LG 씽큐 홈에는 ‘그레이트 리빙·키친’, ‘홈오피스·홈시네마’, ‘스타일링룸·세탁라운지’ 등 실제 생활 공간을 연출한다. LG전자는 주거공간 LG 씽큐 홈을 통해 IFA 2019에서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부각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전시존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한편, LG전자도 IFA 2019에서 88형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LG SIGNATURE)로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한다. 이번 IFA에서 올레드 TV(65·77형), 프렌치도어 냉장고(569·623리터), 세탁기, 건조기, 가습공기청정기, 에어컨(스탠드·벽걸이),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403리터), 와인셀러 등 총 11가지의 LG 시그니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과 보다 진화한 LG 듀얼 스크린 신제품도 공개한다. 또 최신 고객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고객 부담은 낮춘 실속형 스마트폰 2종(LG K50S, LG K40S)도 내놓는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DD모터를 탑재한 드럼세탁기와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UltraGear™)’, ‘LG 시네빔 Laser 4K’ 프로젝터도 소개한다.

이혜웅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부사장은 “주거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담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가전, 압도적 성능의 IT기기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