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오리온은 ‘참붕어빵’이 ‘겨울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난 7~8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여름철 중국 관광객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7월 하계 방학 및 휴가철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했다.

오리온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기존 6P, 8P 제품에 대용량 12P 제품을 출시한 것도 좋은 성과의 배경으로 꼽았다.

참붕어빵은 빵 속 쫀득한 찹살떡 식감과 특유의 맛에 ‘부(富)’라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며 중국인들에게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중국인 관광객 성지로 꼽히는 서울역 롯데마트, 한국 제품을 직구하는 징둥닷컴 등에서 참붕어빵은 늘 판매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오는 4분기부터 참붕어빵을 중국 랑팡 공장에서 생산, 중국 전역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 공략을 위해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오는 4분기부터는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참붕어빵의 인기를 증폭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