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체험행렬 줄줄이…전 세계인 이목 집중
이달 18일 유럽 시장 출격…판매 성과 기대감

'IFA 2019' 삼성전자 전시장 내 갤럭시 폴드 체험존에 관람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베를린(독일)=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IFA 2019’ 무대에서 화려하게 재등장했다.

유리관에 전시했던 지난 1월 ‘MWC 2019’와 달리 이번 IFA에선 소비자들이 직접 갤럭시 폴드를 만져볼 수 있다. 5~6일(현지시각) 이틀째 삼성전자의 전시장은 갤럭시 폴드를 체험하려는 세계 각국 소비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장에 ‘삼성 타운’을 조성, 8K TV 전 라인업과 라이프스타일 가전, 스마트홈으로 구현한 체험존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IFA에서는 지난 4월 출시가 연기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다시 얼굴을 드러냈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만져보고 사용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완전히 오픈된 모습이다. 줄줄이 방문하는 관람객들로 인해 30분 이상은 기다려야 제품을 체험할 수 있을 정도다.

갤럭시 폴드는 화면 보호막을 베젤로까지 확대해 고의적으로 뗄 수 없도록 개선됐다. 앞서 미국에서 스크린 결함 논란을 겪은 데 대한 후속 작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는 새로운 기술과 혁신적 UX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라며 “20만번, 약 5년간 사용하는 정도의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사진=고은별 기자

실제로 본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편안한 휴대성과 손에 잡히는 그립감이 남달랐다. 갤럭시 폴드는 접었을 때 가로가 62.8mm, 폭이 15.7mm~17.1mm(힌지 부분)로 한 손에 쏙 잡히는 콤팩트한 사이즈다. 또 양쪽에 자석을 탑재해 ‘찰칵’하는 느낌으로 손쉽게 접히는 구조다.

접을 수 있는 플렉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보다 약 50% 더 얇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가 사용됐다. 반복적으로 접었다 폈을 때 디스플레이 층간 미끄러짐이나 분리 현상이 없도록 새로운 종류의 접착 기술을 사용하는 등 기존과 다른 제작 공정을 거쳤다.

특히 갤럭시 폴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메시지 및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고 사진 촬영도 가능한 점이 눈에 띈다. 갤럭시 폴드는 후면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듀얼 조리개를 지원하는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카메라의 듀얼 카메라로,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는 1000만 화소 카메라로 편리하게 셀피를 촬영할 수도 있다.

지난 6월 한국에 먼저 출시된 갤럭시 폴드는 하루 전(5일) 사전 예약에 돌입한 지 10여분만에 초기 물량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싱가포르에는 이달 18일 출시될 예정이다. IFA 2019에서의 관심을 토대로 해외 시장 성과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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