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레서 4Q 글로벌 론칭…이달래 삼성전자 상무 “시장 맞춤 공략”

이달래 삼성전자 리빙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상무/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베를린(독일)=고은별 기자] 이달래 삼성전자 리빙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상무가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에 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에어드레서의 장점으로 소음·진동이 적은 점을 꼽아, 제품의 특장점이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에어드레서 18인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현지시각 6일 독일 메세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가전 브리핑에서 “경쟁사 제품보다는 늦었지만 에어드레서의 제품 만족도가 굉장히 커 점차 국내 시장 판도 또한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으로 의류관리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1년 출시된 LG전자의 의류관리기 ‘스타일러’가 옷걸이를 흔들어 먼지를 털어내는 방식이라면 삼성전자는 에어드레서의 바람과 필터를 통한 청정 성능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스타일러의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시장에서 스타일러의 존재감이 크다는 데 대해 이 상무는 “(현재 상황을 역전하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베네핏 관점에서 에어드레서는 소음·진동이 적어 제품 만족도는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상·하의 각각 5벌씩 넣을 수 있는 대용량 에어드레서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에 이 상무는 “조금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곧 다른 양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국내 시장에 대용량 제품을 내놓은 만큼 시장 판도는 점차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부했다.

삼성전자는 ‘IFA 2019’를 기점으로 올해 4분기 에어드레서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영국에 먼저 출시하고 유럽 국가에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모델은 대용량이 아닌 기존 제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한국의 미세먼지 환경이 아닌 탈취 등 보관 케어 기능을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는 “유럽에선 드라이 클리닝 비용도 비싸고 영국에선 비가 자주 내려 탈취 기능이 중요하다”며 “가죽, 모피 등 스페셜한 아이템을 관리하는 다운로드 코스 등 다양한 케어 기능을 시장에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상복합 또는 호텔 등의 기업용 시장에도 진출을 논의 중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