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제대로 알고 피우십니까?

- 흡연에 대한 상식, 재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 금연보조제 등에 의지말고 명확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아

 

늘 금연 계획을 세우고, '담배 좀 끊어라'는 주변의 잔소리를 귀에 달고 살지만 담배를 끊는 일이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담배를 피우는 다양하다. 호기심에 시작한 담배를 끊지 못하고 30년 넘게 피우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고 해서 시작한 사람도 있다. 멋져 보여서 손을 댄 청소년도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다고 해서 친구 따라 피우게 된 케이스도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이처럼 담배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다양하지만 끊어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이다󰡓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 말했다. 담배에는 4700여가지의 유해성분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이다. 이물질들은 인체에 흡수되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막연하게 담배를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금연으로 무엇을 얻고자하는지, 무엇을 위해 담배를 끊는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 금연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성공률이 높다. 특히 금단 증상을 미리 숙지해 두어야 하며, 주변에 널리 알린다. 자신의 금연 결심과 실천 계획을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 등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도록 한다. 알코올은 자제력을 없애고, 결심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 흡연 욕구가 조금이라도 남아 잇다면 술자리에서 담배를 찾을 가능성이 많다. 자극적인 먹거리를 피하고, 담배와 커피는 궁합이 잘 맞는 기호식품이기 때문에 카페인이 든 커피나 콜라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에 녹차, 오미자차 등 전통자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니코틴 등의 독소를 빼는데 최소한 일주일에 2번 남짓 브로콜리나 양배추 같은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만으로 지속해 나가기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도록 하거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금연을 실천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 NO!

담배를 끊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담배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정말 담배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까? 대답은 'NO'다.

만일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스트레스 없이 더 행복하게 살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담배는 육체적인 피로를 증대시켜 오히려 스트레스를 더 심화시킨다. 단지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담배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느끼는 것은 담배를 안 피우면 약간의 금단증상이 나타나고 담배를 피우면 그 금단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마치 스트레스가 풀린 것으로 오인 할 뿐이다. 즉, 담배는 피우지 않아 생기는 스트레스를 풀어 준다면 모를까, 원래 생긴 스트레스를 더 악화시킬 뿐이다.

순한 담배를 피우면 몸에 덜 해롭다?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그래서 니코틴 함량이 낮은 순한 담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혈액 중 니코틴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기 때문에 담배 속 니코틴 양이 줄어들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담배를 더 깊이 들여 마시든지 더 자주 피움으로써 같은 양의 니코틴을 몸 속에 넣어주게 된다. 따라서 순한 담배를 피우면 실제로 니코틴이 적게 들어가는지도 의문이지만 실제로 적게 들어간다면 담배를 더 깊이, 더 자주 피우게 되어 결과적으로 비용만 더 들어갈 뿐 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선진국들 중에서는 󰡐마일드󰡑, 󰡐라이트󰡑란 용어를 쓰지 못하게 규정해놓고 있다.

금연은 체중을 키운다?

담배를 끊었던 사람들이 체중이 늘어나는 바람에 다시 담배를 피우기 사작했다는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여성들 중에서는 날씬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담배를 다시 피운다고 한다.
담배를 끊게 되면 그 즉시 체중이 늘게 되기는 하지만 2~3개월이 지나면 다시 줄어드는 것이 보통이다. 즉 금연을 한 이후 체중이 늘어나는 것은 자기의 본래 체중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것은 체중을 줄이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서 가장 건강에 해롭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하겠다.

금연 보조제에 의지하지 말자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금연보조제품들은 크게 보아 먹는 것, 패치, 씹는 것 등으로 나누어진다. 먹는 것의 성분은 니코틴, 비타민, 구연산 등이다. 이는 소량의 니코틴을 담배 연기가 아닌 입을 통해 넣어주는 방법이다. 적은 효과는 기대할 수 있지만 니코틴이 너무 많이 나와 목이나 입안 점막을 자극해 고통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금연 보조제를 이용해 금연을 한다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추천하는 금연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1. 금연이유를 명확히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라.
2. 달력에 표기하는 등의 방법으로 2주가 넘지 않은 금연일을 설정하라.
3. 내가 정한 금연일까지 서서히 흡연량을 줄여나간다.
4. 주변에 담배와 관련된 것들을 정리한다.
5. 금연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생각하라.
6. 잠시 참고 심호흡을 한다(흡연욕구는 5분간 참으면 사라진다)
7. 물을 자주 마신다.
8. 다른 일에 몰두하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금연을 선포한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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