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뱅크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한국카카오은행(대표 이용우·윤호영)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제출하기’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신용정보를 올릴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추가했다고 8일 밝혔다.

‘신용점수 올리기’는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신용평가사에서 신용을 평가할 때 포함되지 않는 ‘비금융정보’를 카카오뱅크의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통해 제출하면 신용평가에 관련 정보가 반영되어 신용평가 점수가 재산정된다.

고객이 카카오뱅크에서 ‘신용점수 올리기’를 신청하면 카카오뱅크가 고객의 건강보험납부 내역과 세금납부 내역 등 ‘비금융정보’를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쳐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평가사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는 정확한 소득 정보 보다는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 경제활동에 근거한 추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 출시로 고객은 보다 정확한 소득에 근거한 본인의 신용점수 상승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카카오뱅크 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회사에서 신규 대출이나 카드발급 시에도 상승한 신용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해 신용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이력 부족자(thin filer)'나 중·저신용등급의 고객이 이번 서비스를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데이트된 신용점수는 6개월간 유지되며,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제출하기’ 버튼을 눌러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다만 정보 내역이 충분하지 않거나 연체 등 신용에 부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신용점수 변동이 없을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 올리기’ 이용자가 신용점수 변동 현황을 본인의 SNS에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내 신용정보’ 서비스는 카카오뱅크 계좌가 없어도 이용할 수 있다. 9월 말 현재 이용자수는 354만명이며, 1일 평균 이용자수는 10만명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신용점수 올리기’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갤럭시 폴드5G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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