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개편, 인상안 아냐"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사진 = 뉴시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1일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 체계 개편에 따른 요금인상과 관련한 질의에 "오는 11월말까지 마련할 계획인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은 요금 인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누진제 개편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간 이면계약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에 대해서도 "필수사용량 보장공제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회산을 받았을 뿐 약속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김종갑 사장이 직접 나서 전기요금 인상 논란을 일축하자 연 이틀 상승했던 한전 주가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주당 2만5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1.17% 하락한 수치다.

지난 7일 2만5200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한전 주가는 요금인상 논란이 나온 8일 2만5450원으로 반전, 9일 2만5600원으로 상승기세를 보였다. 금일도 장초반 2만5950원까지 올랐지만 국감이 시작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여기에 국감에서 한전이 적자 회수를 위해 3년간 전기요금 10%를 인상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에너지경제연구원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지만, 에너지경제연구원 스스로 이는 개별 연구진의 견해일 뿐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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