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8조2888억원...올해 들어 9.5% 증가

신한은행 본점 사옥. /사진=신한은행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이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공급 규모와 공급유형 등 전반적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올해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을 선정한 결과 대형은행에선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행장 이대훈)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소형 그룹에선 DGB대구은행(행장 김태오)과 제주은행(행장 서현주)이 각각 1위와 2위에 선정됐다.

금감원은 신한은행이 누적 공급금액과 업무협약 체결건수, 신용대출 비중 등 전반적으로 성적이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누적 공급금액과 저신용자대출 비중 등에선 다소 미흡하나 공급증가율과 초기기업 비중 등이 우수했다고 전했다.

이번 실적평가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행장 허인),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 우리은행(행장 손태승), IBK기업은행(행장 김도진), NH농협은행, KDB산업은행(회장 이동걸), BNK부산은행(행장 빈대인), BNK경남은행(행장 황윤철), JB광주은행(행장 송종욱), JB전북은행(행장 임용택), 제주은행, DGB대구은행, Sh수협은행(행장 이동빈), 한국씨티은행(행장 박진회), SC제일은행(행장 박종복),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직무대행 강승중 전무) 등 17곳을 대상으로 했다.

관계형금융은 설립 후 1년 이상으로 부동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사업전망이 양호한 기업이 지원대상이다.

모든 기업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지원대상이 선정된다. 3년 이상 장기여신이나 지분투자, 경영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관계형금융 잔액이 8조2888억원으로 지난해 말(7조5685억원)에 비해 9.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관계형금융 잔액은 2017년말 5조9천억원에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전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3.8%인 것을 감안하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계형금융 대부분은 장기대출이 차지한다.

올해 상반기말 관계형금융 평균 대출금리는 3.67%로 전체 중소기업의 대출 평균금리(3.81%)보다 낮았다.

한편 관계형금융 지원대상은 지난 8월26일 모범규준 개정으로 중소법인으로 한정되던 것에서 자영업자(개인사업자)로 확대된다.  또 여러 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활성화 됐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자영업자 및 신생.저신용 중소기업에 대한 관계형금융 지원이 확대되는 등 평가지표가 개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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