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신규 콘텐츠 ‘스마트홈트’·‘U+AR쇼핑’ 선봬
스포츠·엔터→생활밀착형으로…“콘텐츠 투자 뚝심있게”

손민선 LG유플러스 신규서비스담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5G 신규 콘텐츠 ‘스마트홈트’·‘U+AR쇼핑’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유플러스의 5G 콘텐츠가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중심의 1.0 서비스에서 운동·쇼핑 등 생활밀착형 2.0 서비스로 진화한다.

5G 시장에서 보조금 등 영업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5G 콘텐츠 수출을 위해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5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활밀착형 5G 서비스인 ‘스마트홈트’와 ‘U+AR쇼핑’을 공개했다.

지난 4월 5G 개막과 함께 선보인 5대 서비스(U+VR, U+A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Live)가 5G 서비스 1.0이었다면 지난 8월 발표한 클라우드게임 ‘지포스 나우’, e스포츠 서비스 ‘U+게임Live’, 그리고 이번에 소개된 스마트홈트와 AR쇼핑은 새로운 고객층 공략을 위해 기획된 5G 서비스 2.0이다.

5G 서비스 1.0이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3040 남성 고객들의 지지를 받았다면 게임 영역에서는 2030 젊은 세대를, 생활 영역에서는 3050 여성 고객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운동과 쇼핑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주목하는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들에게 주목받는 키워드”라며 “일상의 작은 변화를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서비스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홈트레이닝 시장 진출을 위해 카카오VX와 손을 맞잡았다. 근력, 요가, 필라테스, 스트레칭 등 약 200여편 이상의 헬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스마트홈트 서비스는 단순히 동작을 따라하는 것만이 아닌 AI기술로써 운동 자세를 실시간 교정해주고 운동이 끝나면 신체 부위별 운동시간, 소모 칼로리 등을 자동 분석해 제공한다.

여기에는 4개 각도의 운동 영상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멀티뷰 영상’과 360도 ‘AR자세보기’ 등 기능도 탑재됐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스마트홈트 서비스를 영상 콘텐츠와 홈트레이닝 관련 용품, 식품 구매 등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폰이 홈쇼핑 TV 화면을 비추면 해당 상품을 360도 3D AR로 보여주는 U+AR 쇼핑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실제 구매와 함께 3D AR로 구현된 상품을 내가 원하는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GS홈쇼핑, 홈앤쇼핑과의 제휴로 이뤄졌으며 LG유플러스 5G 고객은 연말까지 5%의 추가 할인혜택도 받아볼 수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최초로 연내 5G 콘텐츠 및 솔루션 수출 계획을 밝혔다. 당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넷플릭스·엔비디아 주요 경영진을 만나 5G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5G 콘텐츠 수출 계획과 관련, 손민선 LG유플러스 신규서비스담당은 “현재 굉장히 많은 통신사와 협의 중으로 조만간 가시적 성과를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5G 콘텐츠 투자는 지속할 전망이다. 오늘(15일) 발표한 2종의 AR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연내 100억원 규모 AR 콘텐츠 투자재원과는 별도로 이뤄졌다. 손 담당은 “LG유플러스는 5G B2C 투자를 통해 서비스 퀄리티로 시장에서 승부보겠다”며 “이를 전사 경영 관점으로 놓고 뚝심있게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5G 서비스 3.0을 공개할 방침이다. 3.0 서비스 또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예고된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