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 침체 속 WM자산 규모 전년 말 대비 28.9% 증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 전경. / 사진=KB증권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61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608억원)보다 약 1%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날 발표된 공시에 따르면 KB증권의 3분기 매출액은 1조9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6억원으로 8.9% 감소했다.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당기순이익 2118억원, 매출액은 6조4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3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9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소폭 감소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 침체 및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실적은 감소했으나, 상품 판매 증대로 자산관리(WM) 수익 및 금융상품 운용자산(AUM)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의 WM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20조4000억원에서 올 3분기 26조3000억원으로 약 28.9% 증가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금리 정책에 대응한 포지션 확대로 채권 운용수익이 증가했고 헤지비용 감소 및 조기상환 증가로 ELS(주가연계증권) 운용수익이 호조를 보였다”며 “부채자본시장(DCM) 시장 지배력과 중견중소기업 대상 자금조달 주선 및 부동산·구조화 딜 또한 증가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