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리스크 최소화…사후관리 통한 이중 관리 체계 구축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금융투자 본사 전경. / 사진=신한금융투자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신한금융투자(대표 김병철)가 고객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 위해 증권업계 최초로 ‘상품감리팀’을 출범했다.

최근 증권업계는 불완전 판매로 인해 고객이 피해를 입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상품 출시 후 해당 상품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후관리까지 전담할 ‘상품감리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투자상품부 산하 고객수익률팀에 감리 기능을 추가하고, 상품감리팀이라는 이름으로 조직을 승격시키며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팀 단위에서 부서급 조직으로 승격된 상품감리팀은 기존 인원 4명에서 향후 전문 직원을 추가해 조직을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김병철 대표이사 취임 이후 상품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특히 금융상품 출시 전 리스크를 점검하고 상품 판매를 최종 결정하는 ‘상품관리소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위원회를 매주 정기적으로 개최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전략은 금융상품 공급 확대와 리스크 관리 강화 효과를 불러왔다. 여기에 이번 상품감리팀 신설을 통해 상품 출시 전후 이중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통상 증권사의 감리는 사전 관리에 집중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면서 “하지만 상품 출시 이후 리스크 관리를 전담할 팀을 신설하면서 투자 상품에 대한 사후관리가 더욱 철저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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