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올해 3분기 항공이용객이 3123만명을 기록, 단일 분기 실적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규제 조치 여파로 일본노선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3분기 항공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123만명을 기록해 단일 분기별 실적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3분기 국제선 여행객은 2291만명으로 집계됐다. 국제선 여객은 계절적 요인(여름방학 및 휴가, 추석연휴), 저비용항공사 공급석 확대, 내·외국인 여행객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아시아·미주·유럽·기타 지역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대양주 노선은 감소세를 보였다.

중국 노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496만명을 기록했다. 아시아 노선(중국·일본 제외)의 경우 베트남(22.5%)·필리핀(35.6%)·대만(20%) 노선의 운항증편 영향으로 국제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반면 3분기 일본 노선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439만명이다. 일본 노선 증감률은 2016년 3분기 33.9%, 2017년 3분기 25%, 지난해 3분기 3.5%로 매년 증가하다가 수출규제 조치 여파로 올해 3분기엔 감소세를 나타냈다.

3분기 국내선 여행객은 83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다.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항공화물(106만톤)은 미중 무역마찰 등 대외여건 악화와 일본‧중국‧미주 등 전 지역의 물동량 감소(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영향 등으로 5.1% 감소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노선 다변화(동남아, 중국 등) 및 인바운드 관광 유치 등을 지원하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 항공운송산업의 지속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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