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075억원…전년비 40.6%↑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매출 1조5704억, 영업이익 12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42.3% 증가한 수준이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판매경로 재정비와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도 대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고급 제품군과 면세·온라인·멀티브랜드숍 판매경로를 중심으로 성장해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1조40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한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도 41% 늘어난 10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사업의 경우 '아이오페'와 '라네즈', '한율' 등 고급 화장품 신제품 출시와 '려', '미쟝센' 등 생활용품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니스프리는 매장 감소가 이어지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했고, 에뛰드는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매출 증가로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다. 

북미 사업은 주요 브랜드의 매출 성장 및 채널 포트폴리오 강화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4% 성장한 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네즈의 '크림스킨' 론칭 및 이니스프리의 '그린티 씨드 세럼'의 판매 호조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유럽 사업은 프랑스 내수 부진 영향으로 '구딸 파리'의 매출이 줄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 감소한 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포라를 통해 유럽 시장에 진출한 라네즈가 선전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진출한 설화수도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