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과제 해결로 응집력·결속력 강화 기대

홈플러스가 3개로 나뉘어있던 법인의 통합을 추진한다. / 사진=홈플러스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홈플러스가 3개로 나뉘어있던 법인의 통합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주회사 홈플러스홀딩스㈜와 홈플러스㈜, 2008년 홈에버(옛 까르푸)에서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등의 3개 법인으로 분리 운영해왔다. 이들 3개 법인을 앞으로 '홈플러스㈜' 하나로 합치겠다는 것이다.

이날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는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홈플러스는 2019회계연도 말(2020년 2월 말)까지 법인 통합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하나의 법인으로 합쳐지게 되면 업무 프로세스가 간소화돼 협력사에 행정 편의를 제공하고 홈플러스 내부적으로도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 유통사업부문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1999년 영국의 테스코와 합작한 후, 2008년 홈에버(옛 까르푸) 33개점을 인수하며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당시 홈에버에서 인수된 점포들은 홈플러스스토어즈㈜(당시 홈플러스테스코㈜) 소속의 별도 법인으로 운영했다.

홈플러스는 홈에버 인수 당시부터 경영통합을 추진해왔으나 조직, 운영, 재무부터 정서적인 측면까지 조율하는 데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014년부터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소속 점포들의 관리와 운영체계를 통합했고 최근 들어서는 결산과 인사 등도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

이 처럼 동일 사업을 하는 각 법인의 통합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홈플러스는 법인들의 통합을 통해 조직의 응집력과 결속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시점이 다다랐다고 판단한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사 및 급여제도 역시 통합의 취지에 맞게 일부 바뀔 수 있지만 불이익을 주는 변화는 없으며 홈플러스와 계약된 협력업체 역시 기존 계약을 승계할 것이기 때문에 변경되는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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