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올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41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억원(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인원은 4만30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 보험사기대응단은 올해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의 대부분(90.3%)이 손해보험 종목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사기는 꾸준히 증가했고, 장기손해보험사기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다행히 고의충돌·방화·상해·자해 등 고의사고를 유발하는 적극적인 형태의 보험사기는 전년대비 53억원(9.4%) 감소했다.

반면 운전자·사고차량 바꿔치기, 피해자(물) 끼워넣기, 허위(과다)입원·수술 등 사고내용을 조작하거나 피해를 과장하는 형태의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79억원(9.8%) 증가했다.

금감원은 10대 청소년의 보험사기가 전년보다 증가(24.2%) 했다고 지목했다. 이들은 주로 자동차보험사기에 가담, 지인간 공모(학교 선·후배 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는 지속적인 증가하는 추세다. 고령층은 장기·보장성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증가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