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부동산인포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오는 11~12월 대형 건설사들이 막바지 분양 물량을 쏟아낸다.

31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10대 건설사에서만 총 33개 단지, 2만5610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컨소시엄 제외, 총 가구수 기준).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8% 가량 증가한 수치다.

분양가 상한제의 시행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대거 앞당긴 결과로 분석된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이 7309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를 GS건설(5172가구), 현대건설(3417가구) 등도 대거 분양에 나선다. 여기에 호반건설(계열사 포함)도 총 2108가구를 공급하며 연말 분양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수도권이 2만1362가구로 가장 많았다. 전국 물량의 약 83%에 달한다. 그 중 서울이 8702가구로 가장 많다. 인천, 경기에서도 각각 7048가구, 5612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대구가 1750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북(1302가구), 울산(635가구) 등에도 공급이 예정돼 있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호반산업이 오는 11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호반써밋 인천 검단 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총 71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72~107㎡로 구성된다. 검단신도시 핵심대로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며 공항철도 환승역인 계양역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18-1번지 일대에 ‘아르테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안양예술공원입구 주변지구 재개발로 들어서는 아파트로 총 1021가구 중 조합원 분을 제외한 39~76㎡ 5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도 오는 11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10번지 일원에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를 선보일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76㎡, 총 3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같은달 대구시 중구에서는 ‘힐스테이트 대구역’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오피스텔 1개동과 아파트 5개동, 총 6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오피스텔 150실, 아파트 80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총 8개동 666가구 규모다. 일반분양은 이 중 475가구다.

서울 강동구 천호·성내3 재개발구역에서는 ‘힐스테이트 천호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아파트는 지상 5층에서 지상 45층, 160가구 규모로 오피스텔은 지상 13층에서 지상 23층 182실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건설, 금호산업 컨소시엄은 전북 전주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를 분양한다. 효자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총 1248가구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155-41 일대에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총 25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98㎡ 155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본격적인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연말까지 주요 지역에서 대형 건설사 간의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며 "특히 10대 건설사에 최초로 이름을 올린 호반건설의 분양성적과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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