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내년 신차 6종 출시 계획…"재도약 전환점 마련한다"

2019 서울모터쇼에서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오른쪽)과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이 XM3 쇼카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르노삼성자동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내년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위해 부산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줘야 한다"며 2020년 신차 출시 계획과 노사 협력을 당부했다.

1일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사내 메시지를 통해 "출범 20년을 맞는 2020년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 총 6종의 새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XM3 수출은 국내 성공과 경쟁력 있는 수출가격, 그리고 부산 공장의 안정적 생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노사간 대승적인 결단과 협력을 통해 부산공장의 생산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조조정, 생산량 감축 등이 예고되면서 임단협 교섭에 난항이 예상되자 도미닉 시뇨라 사장이 직접 르노삼성의 내년 비전과 노사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이 해를 넘기면서 연이은 파업 등으로 치열한 상반기를 보냈다. 잠시간의 휴식기를 보낸 노사는 다시 지난 9월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갖고 이제야 본교섭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불안한 경영상황이 이어지면서 노사간 이견 속에 교섭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르노삼성의 미래가 달린 XM3 수출 물량 확보조차 힘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르노삼성차는 내년 XM3를 포함한 6종의 신차를 출시, 내수 10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출시 계획은 내년 1분기 소형 크로스오버 XM3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 완전변경 모델인 르노의 2세대 캡처와 르노의 전기차 조에(ZOE)가 예정돼 있다. 또 상품성을 개선한 SM6, QM6를 출시하고 르노의 상용차인 마스터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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