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집중..패션잡화·의류가 절반 피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해외 사기사이트 피해 통계자료다. / 사진=서울시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서울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글로벌 최대 쇼핑시즌을 앞두고 자칫 큰 할인폭에 현혹돼 낭패를 볼 수 있어 해외 온라인 사기사이트 주의보’를 발령했다.

3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지난 3년간 해외 사이트 피해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박싱데이 등 할인행사가 많은 11~12월에 피해의 절반 이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 2년간 센터에 접수된 해외사이트 피해내역을 살펴보면 2017년에는 전체 피해금액 7360만원(217건)의 63.7%에 달하는 4696만원(142건)이, 2018년은 총 6724만원(295건) 중 51% 인 3432만원(106건)이 기간 중 발생했다.

피해품목은 신발, 가방 등 패션잡화가 2건 중 1건을 차지했다.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접수된 전체 피해 591건을 살펴보면, 패션잡화가 53.6%(31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의류는24.9%(147건)로 뒤를 이었다. 두 품목을 합치면 총 78.5%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 사기사이트의 경우 대부분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을 노리고 직전에 오픈해 사업자정보 등이 공개돼 있지 않거나 서버가 해외에 있어 피해를 입더라도 구제가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피해를 막기 위해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시 미리 다양한 방식으로 해당 쇼핑몰에 대한 위험성을 체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해당 사이트 내 구매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며 도메인 주소 앞에 ‘https://’를 붙였을 때 자물쇠 그림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사기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캠어드바이저와 같은 사기 온라인쇼핑몰 점검사이트에서 해당 쇼핑몰 검색시 사업장 소재지가 중국이거나 최근에 생성됐다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관련 문의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서 가능하다, 스마트폰으로 별도의 로그인이나 회원가입 없이도 피해구제·반품·환불·법규 등 전자상거래 관련 질문과 빠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Q&A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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