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79억..전년比 39.4% 감소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적자폭을 줄였다. / 사진=에이블씨엔씨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올해 3분기 적자폭을 줄였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47억 원, 영업손실 79억 9000만 원, 당기 순손실 61억 70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9.5% 늘었고, 영업손실은 39.4%, 당기 순손실은 34.4% 각각 개선된 수치다. 누적 매출 역시 29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75% 증가했다. 누적 영업 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0%, 68% 개선한 것이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이며 2분기 썸머 빅세일, 4분기 블랙프라이데이, 윈터 빅세일 등 큰 행사들 사이에서 매출이 저조한 경향이 있어 이번에도 흑자를 기록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돼 무척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와 온라인 부문이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미샤와 어퓨는 3분기에 해외에서 178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158억 3000만 원) 대비 12.9% 성장했다. 온라인 부문은 3분기에 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4억 6000만 원에 비해 70.3% 성장한 것이다.

이로써 전체 매출 대비 해외 및 온라인 부문의 비중은 전년 동기 27%에서 38.2%로 11.2%p 확대됐다. 기존 오프라인 중심에서 해외 및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개편된 영향이다.

종속회사들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일본 법인은 3분기 매출 103억 9000만 원으로 전년(68억 8000만 원) 보다 51% 성장해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 중국 법인도 96억 8000만 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82억 6000만 원) 대비 17.1% 성장했다.

지엠홀딩스는 3분기에 23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 6000만 원에 비해 60.5% 성장했다. 미팩토리 매출 역시 52억 7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48억 원 대비 9.8% 증가했다. 다만 제아H&B의 경우 73억 2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10억 6000만 원) 대비 33.8% 매출이 감소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들어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과 투자 활동을 이어가며 실적 개선을 도모해왔다. 4분기에는 특히 블랙프라이데이와 윈터빅세일, 광군제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들이 모여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기존 미샤에서 눙크로 전환한 매장들의 실적도 긍정적인 편이다. 4분기와 2020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눙크 전환을 통해 원브랜드숍(OBS) 모델에서 멀티브랜드숍(MBS) 모델로의 사업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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