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 입점 이후 TS브랜드관도 별도 오픈
국내 탈모샴푸 시장 점유율 선두

‘‘TS샴푸’를 생산하는 TS트릴리온이 국내외서 호재 행보가 계속 되고 있다. / 사진=TS트릴리온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국내 탈모샴푸시장에서 주목받는 ‘TS샴푸’를 생산하는 TS트릴리온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판매전략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가속을 붙이는 모양새다. 

◆ 실적 확대 이어져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탈모닷컴으로 시작한 TS트릴리온은 탈모방지샴푸 TS샴푸를 앞세워 최근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17년 매출액은 558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738억 원으로 크게 뛰었다. 올해 상반기는 331억 원을 달성한 상태다. 영업이익도 2017년 29억 원에서 지난해 31억 원으로 증가했고 상반기에는 약 13억 원을 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내선 홈쇼핑 시장을 통해 판매하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TS샴푸’의 누적 판매액은 3,000억 원을 넘어섰다. 홈쇼핑 발표 자료에 따르면 ‘TS샴푸’는 그간 TV홈쇼핑에서 230회 이상 매진을 기록했다. 그동안 150만 명이 구매하고 그중 42만 명이 재구매했다. 누적 판매 수량은 총 1,300만 개(500g 단품 기준)에 달한다.

TS트릴리온은 제품군 확장에 힘쓰는 한편, 공격적 마케팅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TS모델 라인업은 화려하다. 배우 차인표, 이장우, 소이현과 가수 황치열,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까지 아우르고 있다. 

이외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중인 가운데, 고기능성 제품이라는 차별적 마케팅 전략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샴푸 시장으로까지 영업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다만, TS 측의 ‘하반기 중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계획’이 철회됐다는 소식에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갑자기 불거진 13억 원대 소송에 발목이 잡힌 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선 이번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이전 상장은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측은 공시에서 철회 배경과 관련해 “대내외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짤막히 설명했다. 

◆ 글로벌 진출 ‘청신호’ 

이런 가운데, TS트릴리온은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목표해온 글로벌 진출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주요 타깃은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인접국가인 중국, 인도네시아 등이다.

최근 중국 시장 진출에 기대감이 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티몰에 입점한 지 두 달 만에 TS브랜드관을 오픈했기 때문이다.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업체인 티몰 입점을 계기로 사업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한 중국 홈쇼핑 방송에서 황금시간대 편성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올해 프리미엄 백화점, 복합 쇼핑몰과 아웃렛 등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한두이서, 핀둬둬, 화련 그룹의 북격화련사농 국제무역유한공사와도 업무협약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TS트릴리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중국 시장에서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기대감이 크다. 중국 탈모시장이 넓다보니 이커머스 사업 쪽으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상호 업무협약을 맺은 파트너들과 유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이후 베트남, 홍콩 시장까지 영업 판로를 조금씩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