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어·동화 등 자녀 교육 콘텐츠 출시
5G, 모바일 가입자 비중 30%로 확대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 교육 등 생활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5G 서비스 3.0을 통해 통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5G 시장에서 4:3:3 구조의 점유율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내년도 5G 가입자 비중을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30%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내년 상반기 중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와 AR 및 VR을 결합한 교육·게임 서비스 등 U+5G 서비스 3.0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클라우드와 AR을 결합해 자녀 영어교육, 동화, 자연관찰 등 교육 콘텐츠를 주력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무선 HMD 하나만으로 고품질 VR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게임 서비스 영역을 지속 공략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U+VR, U+AR,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등 U+5G 서비스 1.0을 출시했고 9월을 전후해서는 U+게임라이브 및 지포스나우, AR쇼핑, 스마트홈트 등 U+5G 서비스 2.0을 선보인 바 있다.

게임과 생활 영역으로 5G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부사장)은 “내년에는 5G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열리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5G 활용이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생활과 더욱 밀접한 서비스들을 지속 선보임으로써 고객의 일상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G 상용화 이후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콘텐츠’ 투자에 아낌없는 모습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5G 혁신형 콘텐츠 제작·수급 등에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키로 확정, 차별화 서비스를 구상해나가고 있다.

이는 최근 5년간 LG유플러스가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4G LTE 시장의 5:3:2 점유율 구조를 5G에서 4:3:3으로 재편하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는 지난 9월 말 기준 87만5000명으로 전체 가입자(1496만1000명)의 5.9% 수준이다. 같은 기간 누적 5G 가입자 점유율은 SK텔레콤 44.32%, KT 30.43%, LG유플러스 25.24%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차별화와 5G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내년 5G 가입자를 모바일 가입자의 30%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존 9대 서비스 역시 AR·VR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 AR은 사용자가 직접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현재 운영 중인 AR스튜디오 외에 제2의 AR스튜디오를 내년 상반기 내에 개관한다.

VR은 실시간 방송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포츠 경기 시청 중 양방향 채팅이나 비교 레슨 기능 등도 업그레이드한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VR콘텐츠 공동 제작을 시작으로 엔비디아와의 클라우드 게임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8i, 아이캔디랩, 어메이즈VR 등 해외 스타트업은 물론 벤타VR 등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협업을 추진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와 더불어 지난달 차이나텔레콤에 국내 최초로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5G 수출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5G 시장도 공략해나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로 현재 전국 85개 시 등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6만7000여개의 5G 기지국 장비를 구축했고 속도와 품질을 높였다”며 “내년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서비스 및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5G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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