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사진=윤주애 기자

[월요신문=윤주애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9일 오전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이날 한은이 발표할 예정인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유지할 지 주목된다.

한은은 지난 7월과 10월 금통위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현 기준금리는 2016년 6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운용된 사상 최저치 연 1.25%와 같다.

한은은 "(7월과 10월) 두차례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리를 내리더라도 이번이 아니라 내년 1분기에나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전원일치 의견으로 동결될지,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얼마나 있을 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금리인하를 주장한 의견이 많을 경우 내년 금리인하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어서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고 저물가, 민간 수요 위축 등을 근거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예상된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2%, 4월 2.5%에서 7월 2.2%로 꾸준히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9월 "2.2% 달성이 녹록치 않다"고 언급했다. 지난달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전망치가 상향조정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