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모빌리티·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박정호(왼쪽)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각 사

[월요신문 | 고은별 기자] 내달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0’에 국내 이동통신사 수장들이 방문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CEO(최고경영자)들은 CES 2020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전달키 위한 다양한 사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과의 사업 협력 성과도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통사 CEO 가운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CES 2020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황창규 KT 회장은 불참한다.

CES 2020에는 전 세계 155개국에서 총 4500여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5G·AI(인공지능) 등 ‘초연결시대’가 중요한 화두다. 이 밖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차량, 디지털헬스 등 혁신 기술에 대한 전시 및 다양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그룹사와 공동부스를 꾸리고 혁신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SK텔레콤은 CES 2019에서 미국 3대 자율주행 기업인 죽스 등 국내·외 모빌리티 기업과 5G 자율주행 서비스 관련,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또 미국 싱클레어 방송과 전장기업 하만과도 협력해 차량용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CES 2020에선 자율주행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관한 이들 기업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CES 2020에서 현재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점검한다.

또 페이스북·티모바일 등 글로벌 ICT기업을 만나 각 사가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현황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 과제 및 성과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도 갖는다.

하 부회장은 5G 디바이스 협력방안에 대해 주요 제조사들과 논의하는 한편 AI와 IoT·5G 기반의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빅데이터가 접목된 스마트 서비스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한편, CES 2020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그룹, 두산그룹 등 국내에선 총 311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 1월 열린 CES 2019 참가 규모(255개사)보다 56개 업체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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