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전 대법관/사진=뉴시스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김지형(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위원장을 맡은 김 전 대법관은 진보 성향의 법조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 발생한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조정위원장을 맡아 중재안을 만든 인물이다. 또 고(故) 김용균씨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10월 이 부회장 등의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주문한 ‘숙제’와 관련해 실효적 준법감시제도에 대한 답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대법관은 오는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준법감시위 구성과 운영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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