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美日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美日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월요신문=박윤미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우리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며 기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마련된 '美日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수출 여건의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투자 및 구매 계획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자리에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재계는 협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이번 한미 관세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며 "재계도 정부의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발상을 전환해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 젊고 실력 있는 창업인들을 키워내기 위해 담보대출이 아닌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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