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관세협상과 대미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후 2시께 베센트 장관과 만나 경제·안보 분야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의 브리핑은 대통령실 홈페이지 내에도 공개됐다.
이 대통령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의 만남은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다.
브리핑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스콘 베센트 재무장관과의 회동 중 “안보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은 한미동맹의 유지와 발전에 필수적”이라며 “대미 투자 패키지는 상업적 합리성을 기반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미국과 일본이 대미 투자 패키지를 합의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와 외환시장, 인프라 측면에서 일본과 다르다”며 “이러한 차이를 감안해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베센트 장관은 “한미동맹은 굳건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기적으로 어려움이 있더라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한국이 미국에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세트 장관은 이 대통령에게 "미국이 핵심 분야로 강조하고 있는 조선 등의 분야에 있어 한국의 투자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무역 분야에서도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베세트 장관은)대미 투자 협력과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충분히 경청한 후 내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며 브리핑을 마쳤다. / 월요신문=박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