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변인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정상회담 및 방미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유정 대변인이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정상회담 및 방미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상훈 기자]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공동성명 채택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워싱턴 프레스센터에서 "공동성명 등은 실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스타일로 공동성명 도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뜻을 내비쳤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시간 26일 오전 1시에 이재명 대통령을 맞이하고, 약 30분간의 회담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두 정상은 모두발언과 질의응답을 통한 소통을 할 예정이며, 이후 비공개 업무 오찬을 가지는 일정도 포함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북핵 문제, 한미 동맹 재조정과 안보 현안,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방위비 증액 등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측은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 강화와 공동부담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국 측은 주권국가로서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최적의 결과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전 한국 상황에 대해 SNS를 통해 "숙청 또는 혁명 같은 상황"이라고 언급해 한국 내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와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돌발 발언이나 행동 가능성도 있어 예의 주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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