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그룹 차원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인화 회장의 주재 하에 열린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비롯해 글로벌 안전 컨설팅 전문 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야말로 '안전관리 혁신'에 나서는 모양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을 필두로 근로 환경과 근로자 안전을 위해 시스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9일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선 바 있다.
당시 장 회장은 이날 경기도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그룹안전특별안전진단TF 회의를 주재하고, 작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회의에서 "연이은 사고에 통렬히 반성한다"며 "재해의 근본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22일 직접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그룹 내 각 사업장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따른 안전 혁신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고, 잇따른 산업재해에 대한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특별점검회의에서 장 회장은 그룹 사업장에서 모든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서 직원이 재해예방의 주체이자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안전 관리체제로의 혁신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
또 "'안전 전문회사', '산재가족돌봄재단' 설립 등 현재 검토 중인 안전 관리 혁신 계획을 차질 없이 조속히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2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SGS와 안전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SGS는 건설 및 플랜트 진단에 특화된 안전 컨설팅 전문 회사로, 전 세계에 2600여 개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이달 내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하고, 선진 안전 프로세스를 도입해 제도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안전 전문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고 그룹이 추진 중인 안전 전문 회사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장인화 회장은 "제도와 문화, 기술 전 분야를 과감히 혁신해 포스코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날 듀폰社의 안전 노하우를 활용해 설립한 안전 컨설팅 전문기업 dss+와도 만나 포스코그룹 안전 솔루션 전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장 회장은 지난 달 14일에도 유럽을 방문해 SGS와 최신 안전 관리 기법과 유럽의 대표적인 안전 관리 정책을 논의하는 등 그룹의 안전 경영 강화 방안을 직접 챙겨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그룹 안전 관리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안전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 M&A 등 모든 방안을 검토, 안전과 AI를 접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 전문 회사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 월요신문=편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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