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는 4900원 초가성비 칠레산 와인 ‘테이스티(TASTY) 심플 2종(카베르네 소비뇽·소비뇽 블랑)’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대중적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레드와 화이트 품종을 기반으로 했다. 레드와인 ‘카베르네 소비뇽’은 풍부한 타닌감과 적당한 산미, 묵직한 바디감으로 육류 요리에 잘 어울린다. 화이트와인 ‘소비뇽 블랑’은 풋사과와 라임 계열의 산미가 청량한 맛으로 해산물 요리나 샐러드와 곁들이기 좋다.
이번 ‘테이스티 심플’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와인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한 초저가 기획 상품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와인 수입액은 전년 대비 6.9% 줄었지만, 수입량은 13.2% 늘어나 단가가 낮은 ‘가성비 와인’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롯데마트의 올해(1~8월) 3만원 미만 와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해, 전년과 유사한 전체 와인 매출과 달리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가격 경쟁력 확보에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상품 조달 통합이 크게 작용했다. 총 30만 병(각 15만 병)을 사전 계약하며 대량 물량 확보로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해당 물량은 일반 브랜드 대비 10배 이상 많아 고객은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 ‘테이스티 시리즈’ 라인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11일에는 각국의 대표 와이너리와 협업한 ‘테이스티 No.5~7’을 새롭게 출시한다. ‘No.5 모스카토 다스티 DOCG(1만6900원)’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명문 와이너리 ‘폰타나프레다(Fontanafredda)’와 협업해 북부 와인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랑스 보르도의 대표 와이너리 ‘샤토 몽페라’와 협업한 ‘No.6 몽페라 루즈’와 ‘No.7 몽페라 블랑’은 각각 1만9900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테이스티’는 “일상이 맛있어지는 선택”이라는 철학 아래, 고객이 쉽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와인을 발굴하는 롯데마트와 슈퍼의 와인 대중화 프로젝트다. 세계 주요 산지의 대표 품종을 기반으로 2만원 미만 가격대 시리즈를 선보인다. 한글 설명서를 담은 백라벨을 적용해 고객의 상품 정보 이해를 돕는다. 국가별 와인 상품군에서 판매량 최상위권을 기록할 만큼 높은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