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오픈AI와의 협업 결과물이 오는 10월부터 제공된다. 23일부터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러운 AI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는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 25’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대규모 변화와 새롭게 추가되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 진화하는 카카오톡…"AI 문턱 낮춰 쉽고, 편하게"
정신아 대표는 “AI 시대의 도래로 우리의 일상도, 대화 방식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려는 카카오의 전략을 담은 것”이라며, 목적형 메신저에서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카카오톡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AI의 문턱을 낮춰 카카오톡 하듯 쉽고 편하게, 최신 기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신규 AI서비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 저마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개인의 필요 및 취향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자체 AI 기술이자 서비스인 ‘카나나(Kanana)’를 접목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더 편리해진 일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는 대화요약, 통화녹음, 숏폼 생성 등의 기능을 비롯해 기존 샵(#)검색을 대체할 ‘카나나 검색’, 보안성을 극대화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 중인 ‘카나나앱’은 다수가 AI와 함께 소통하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형 서비스로 업데이트 된다.
OpenAI와의 공동 프로덕트도 오는 10월 출시된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팅탭에서 바로 ChatGPT를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이용자들이 대화 속에서 더 자연스럽게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ChatGPT의 단순 활용을 넘어, 카카오맵, 선물하기, 멜론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 카카오톡 채팅의 '변화'…일상을 쾌적하게
정신아 대표에 이어 등장한 홍민택 카카오 CPO는 출시 15년 만에 크게 달라지는 카카오톡의 구체적 모습을 공개했다. 홍 CPO는 이번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대화와 관계, 일상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채팅탭은 폴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직접 카테고리를 설정할 수 있다. 메시지 삭제 기능에 이은 메시지 수정 기능도 추가된다.
보이스톡에도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AI 요약, 검색 등 편의성 높은 기능들이 탑재된다. 기기 종류와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편리하게 통화를 녹음할 수 있다. 녹음된 내용은 카나나가 텍스트로 깔끔하게 정리하고 요약해 준다.
◆오픈AI와 카카오톡의 'AI 에이전트 생태계' 주목
이 날 카카오와 OpenAI의 공동 프로덕트도 처음 공개됐다. 이번에 선보인 프로덕트는 카카오의 플랫폼 및 생태계를 OpenAI의 기술과 결합시켜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유용하 AI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양사 협업 시 카카오톡 이용자가 ChatGPT를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ChatGPT 안에 카카오와 외부의 서비스를 연결해 AI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카카오톡 이용자라면 누구나 채팅탭 상단의 ‘ChatGPT’를 눌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ChatGPT로 주고 받은 대화와 생성된 콘텐츠를 대화방에 바로 공유할 수 있으며, 카카오톡 대화 중 손쉽고 빠르게 ChatGPT로 전환해 사용 가능하다. 카카오톡에서 사용하는 ChatGPT는 OpenAI의 최신 모델 GPT-5로, 텍스트와 이미지 처리와 생성 및 고도화된 컨텍스트 인지 능력을 갖췄다.
단순히 카카오톡에 ChatGPT를 적용한 것에 그치지 않고,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되는 ‘카카오 에이전트’를 통해 차별화된 사용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별도의 앱 전환이나 메뉴 탐색 없이도 선물하기, 카카오맵, 예약하기, 멜론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의 이프 카카오 25는 ‘가능성, 일상이 되다’란 슬로건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 월요신문=편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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