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22일부터 25일까지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하는 '철도 차량 부품 개발 사업'의 최종 자체평가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는 국토교통진흥원과 한국철도공사, 참여 연구진, 평가위원 등이 참석해 '연구윤리·청렴 서약'을 진행했다.
철도부품개발사업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추진되는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으로, 정부 지원금 1200억원을 포함해 총 1560억원이 투입됐다. 기업·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50여 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기술격차 2.9년 단축(4.9년→2년) ▲특허출원 216건·등록 126건 ▲철도차량 인증 26건 획득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는 '시장진입형 부품' 10종과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 5종 등 총 15종의 부품 개발이 추진 중이다.
이중 고강도 제동시스템, 모듈형 주회로차단시스템, 고효율 친환경 공조시스템 등 시장진입형 부품은 현차시험을 통해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고속철도 국산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외산 대비 조달기간은 최대 10개월 단축되고 유지보수 예산도 절감될 전망이다.
희토류 저감형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마그네틱 기어드방식 동력전달시스템, 열차 자동 연결·분리시스템 등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은 성능검증과 인증 절차를 거쳐 차세대 400㎞급 고속열차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열차 자동 연결·분리시스템은 지난 9월 전남 영암 대불역에서 첫 공개돼 독일 국영철도(DB) 등 해외기관의 관심을 받았다.
김정희 국토교통진흥원장은 "국민이 신뢰하는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청렴한 자세가 기관과 국가 전체로 확산돼야 한다"며 "참여 연구기관과 협력해 투명하고 책임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월요신문=김윤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