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말 소상공인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 9월까지 2000여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600억원이 넘는 대출 보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월 카카오뱅크·지역 신용보증재단과 1000억원 규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가 각각 35억원씩 총 70억원을 마련해 이를 보증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은 이 재원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에게 보증서를 발급해 주고, 카카오뱅크가 보증서를 기반으로 대출 심사와 지급을 진행한다.
협약 보증 대출 2차 사업은 광주·부산·대구·인천·세종·울산·충북 등 7개 지역에서 이미 신청이 마감됐다. 경북 지역은 기존 75억원 규모에서 올봄 산불 피해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일정 등을 고려해 150억원으로 보증 규모를 늘렸다. 배민은 올해 안으로 협약 보증 대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출 보증을 받은 업주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65%에 달한다. 기존 1금융권 상품에서 쉽게 대출을 받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이 보증 재원을 통한 보증서 발급으로 최저 1%대의 낮은 금리를 지원받았다.
또 카카오뱅크와 비대면 접수 방식으로 대출 보증을 진행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외식업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40~50대 업주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많은 외식업주분이 좋은 호응을 보내주신 만큼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에서도 보증료 지원을 통해 실질적으로 부담을 줄여줘 자영업자들의 호응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에도 시중은행 및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시행한 1000억원 규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