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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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던 노동자들은 4일부터 현장에 복귀한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전국공항노동조합은 오늘(4일)부터 대통령실이 한국공항공사와 면담할 예정인 14일까지 현장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전국공항노동조합은 인천공항을 제외한 한국공항공사 산하 14개 공항 노동자가 속해있다.

이들은 "(면담 이후) 정부와 관계 기관의 책임 있는 대처가 없을 시 15일 다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을 멈추는 대신 준법투쟁을 벌이며 비번 노동자 위주로 공항 방문객을 상대로 피켓시위를 벌여 파업 취지를 알릴 예정이다.

반면 인천국제공항 노동자들이 속한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지역지부는 이번 연휴기간 전면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연대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정부와 면담에서 인천공항공사가 '모자회사 협의체 구성을 지침으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실질적으로 노동자들과 대화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파업을 이어가는 이유를 설명했다.

연대는 전국공항노조,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 등에 속해 전국 15개 공항에서 청사 유지보수·소방·설비 관리·미화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 노동자 1만50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재 3조 2교대 근무 체계의 4조 2교대 전환과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을 요구해 왔다. 혹서기·혹한기만 되면 많아지는 산업재해에 대한 대책도 촉구했다.

앞서 공항공사들은 총파업에 따른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인력을 투입했으며, 연휴 기간 항공기 운항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월요신문=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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