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미래기술육성 사업 2025 애뉴얼 포럼'을 개최했다.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도전적 연구 과제 수행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산업과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연구 과제를 발굴해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삼성전자는 '미래기술육성사업' 과제 수행 중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하기 위해 2014년부터 '애뉴얼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행사를 외부에 첫 공개해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의 교류의 폭을 넓혔고, '미래과학기술 포럼'을 신설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장석훈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을 비롯해 정계와 국내 연구진 및 학계 리더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포럼 오프닝 세션에서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대표 4가지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경희대학교 전명원 교수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관측 결과가 ‘표준 우주론’과 불일치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대한민국 순수과학의 토대를 강화하려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사례로 평가받는다.
KAIST 김재경 교수는 24시간 인체 주기 리듬인 '생체시계'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수면 질환의 원인을 찾는 연구를 제안하여 2019년 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사람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알려주는 AI 수면 관리 기능인 'AI 수면코치'로 개발되어 '갤럭시 워치8'에 탑재됐다.
DGIST 조용철 교수는 신경의 재생과 퇴행 과정을 연구하는 과제로 2018년 지원을 받았다. 또한 서울대학교 김장우 교수는 데이터센터의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제안해 2015년 과제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은 AI 성능 향상에 따라 서버 간 병목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미래과학기술 포럼'에서는 국내 과학기술계 전문가들이 총 64개의 다양한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기초과학과 공학 분야의 50개 과제 발표 세션, 삼성전자와 학계 전문가가 공동 선정한 '10대 유망기술'·'기초과학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한 14개의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기초과학 분야에서 서울대학교 강찬희 교수는 노화 세포가 주변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노화 전이 현상을 유도하는 세포 분비 물질을 발굴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으며 이를 조절 노화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통신∙컴퓨팅 분야 발표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신원재 교수는 위성의 높은 이동속도와 안테나 제어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기술적 한계를 역이용해 높은 데이터 전송률과 넓은 통신 커버리지 달성이 가능한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발표했다.
이어 '10대 유망기술'과 '기초과학 분야 AI 활용' 14개 특별 세션은 해당 분야의 기술 트렌드 및 이슈, 향후 기술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으며 연구자들이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국양 이사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국가 과학기술 성장 기반을 만들어 왔다"며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텍 김성근 총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를 하는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는데 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는 삼성이 국가 과학기술에 기여하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은 "삼성은 단기간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젊은 과학자들이 새로운 연구 주제에 도전하고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및 ICT 융복합분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과제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총 1.5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12년간 누적 880개의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지금까지 1조141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 월요신문=김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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