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백화점 각 사
사진=백화점 각 사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 모두 3분기에 대형점포와 패션·잡화(액세서리 등) 고마진 상품군 선방, 외국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다. 다만 신세계백화점은 주요 점포 재단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역성장했다. 

분기 매출 규모는 롯데백화점이 7743억원으로 가장 크지만 영업이익 경우 일회성 비용(세금 관련)을 반영하면 가장 적은 796억원을 거뒀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영업이익은 각각 840억원, 893억원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3분기에 국내 별도 매출은 7743억원, 영업이익은 87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0.7% 늘고 영업이익은 20% 확대된 것이다. 이 영업이익은 세금 관련 일회성 비용 81억원을 제외하더라도 796억원으로 9% 확대된 성과를 올렸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 인천점 등 대형점포 위주로 매출 성장(7.5%)이 두드러졌다. 특히 외국인이 매출(34%)을 견인했다. 본점 외국민 매출만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39% 늘고 비율은 4% 포인트 증가한 19% 정도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도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6% 확대되며 분기 매출을 이끌었다. 또 보석·시계(하이주얼리 럭셔리 워치) 고신장세(23%)도 매출에 기여했다. 3분기에 신세계백화점은 매출 6227억원, 영업이익 840억원을 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 역성장한 것이다. 이런 역성장은 주요 점포 재단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이 컸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에 매출 5768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5.8% 확대된 것이다. 3분기 매출 성장은 패션 포함 전 상품군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다. 현대백화점도 비용 효율화, 고마진 상품군 신장세에 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년 대비 183억원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업계 외국인 매출 기여와 맞물려 현대백화점은 "패션과 뷰티·식품 전반에 걸쳐 K 콘텐츠 열풍 확산, 중국 무비자 입국 등 외국인 고객 증가와 맞물려 실적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4분기엔 이런 성장 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엔 소비쿠폰 2차 등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패션 포함 전 상품군 호조세를 보이며 견조한 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4분기도 가을·겨울 신상품 호조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될 것이다. 내년에 내수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 수출 부진 우려도 관세 협상 완료로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 월요신문=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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