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60.4% 득표, 첫 경기지역 출신 회장…오는 3일 취임식후 4년임기 시작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성희 전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31일 오후 서울 중구 새문안로 농협중앙회 중앙본부에서 당선증을 전달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박은경 기자] 이성희(70) 전 경기 성남 낙생농협조합장이 31일 전국 210만 농협 조합원을 대표하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이날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회장 결선투표에서 이 당선인은 177표(득표율 60.4%)를 얻어 116표(39.6%)에 그친 유남영(전북 정읍 농협 조합장) 후보자를 61표차로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 당선인은 1988년 회장직이 선출직으로 바뀐 이후 경기 지역 출신으로는 첫 농협 회장이다. 지난 23대 회장 선거에서는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게 역전패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취임식은 오는 3일 열릴 예정이다. 

앞서 1차 투표에서 이 당선인은 82표를, 유남영 후보자는 69표를 얻었다. 투표에 참여한 대의원 총 293명(회장 직무대행인 허식 부회장 포함) 표 가운데 과반 이상을 얻지 못해 두 후보자를 놓고 2차 결선투표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유력 주자였던 강호동(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 후보자와 최덕규 후보자(전 합천 가야농협 조합장)는 1차 투표에서 각각 3위(56표)와 4위(47표)에 그쳤다. 

이번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1~4위 득표자 외에 ▲천호진(전 농협 북대구공판장 사장) ▲임명택(전 경기 화성 비봉농협 외 4개 조합 지도부장) ▲문병완(전남 보성 농협 조합장) ▲김병국(전 충북 서충주 농협 조합장) ▲여원구(경기 양평 양서농협 조합장) ▲이주선(충남 아산 송악농업협동조합 조합장) 후보자 등 총 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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