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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신한 제치고 리딩뱅크 ‘탈환’…전체로는 신한이 여전히 '1위'라임사태 비켜간 국민은행, 지난해 순이익 2조4391억원으로 신한과 1099억원 격차

[월요신문=박은경 기자] 금융권을 휩쓸고 있는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환매중단사태를 모두 비켜간 국민은행이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높은 실적으로 리딩뱅크를 사수해왔던 신한은행은 결국 라임 사태로 주춤하면서 국민은행과 리딩뱅크 경쟁에서 밀려났다. 

다만 비금융 부분에선 여전히 신한금융지주가 앞섰다. 리딩뱅크란 금융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는 우량은행을 말한다.

10일 신한금융과 KB금융의 2019년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한금융이 지난해 당기 누적 순이익 3조4035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과 비교해서 실적이 7.8%(+2468억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KB금융은 순이익 3조3118억원을 거둬 2018년보다 실적이 8.2%(+2506억원) 올랐다. 신한금융이 라임발 사태로 주춤했으나 수익의 규모로는 KB금융을 917억원 앞섰다.

그러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계열사 은행 부문에선 국민은행이 신한은행을 제쳤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2조4391억원을 거두며 같은 기간 순이익 2조3292억원을 시현한 신한은행에 1099억원 차이로 앞서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민은행은 2018년 순이익이 1799억원 늘어나면서 실적 증가폭이 8.0%에 달했지만, 신한은행의 순이익 증가 규모는 501억원으로 머물면서 증가폭이 2.2%에 그쳤다.

신한은행은 성장세를 거듭해왔으나 지난해 불거진 라임 사태에 신한금융지주와 함께 연루되면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민은행은 연달아 발생된 금융사고를 비켜가며 리스크 관리 능력을 인정받으며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비은행 부분에서는 신한카드가 508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같은 기간 순이익이 3165억원에 그친 국민카드를 약 2000억원 차이로 앞섰다.  

보험부분에선 신한생명이 지난해 순이익 1239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보다 5.5% 감소했으며 신한금융지주가 인수한 오렌지라이프는 그룹 편입 첫 해인 지난해 순이익 160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의 경우 KB손해보험의 지난해 순이익이익 2343억원으로 210년보다 10.7% 감소했으며 KB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60억원으로 2018년보다 실적이 8.1% 상승했다.

캐피탈 부분에선 신한캐피탈이 지난해 12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2018년보다 19.3%의 증가세를 보여 같은 기간 1170억원을 기록하며 4.6의 증가세를 시현한 KB캐피탈을 앞섰다.

저축은행 부문에서도 신한저축은행이 지난해 순이익이 231억원으로 실적이 19.3%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순이익 163억원을 기록한 KB저축은행을 앞섰다.

단, 증권부분에서는 KB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신한금융투자를 앞섰다. KB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2579억원으로 2018년보다 44.2%나 증가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보다 순이익이 12.1% 감소한 2208억원에 그치면서 약 300억원 차이로 KB증권에 뒤쳐졌다.

한편 지난해 4대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1조278억원으로 전년(10조5200억원)대비 4.8% 증가했다. 하지만 주력 계열사인 4대 시중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평균 13.25bp(0.132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의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NIM이 하락했다는 것은 비이자이익부분이 확대돼 표면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저금리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금융권을 오는 14일 시중은행과 지주사가 다수 연루된 라임사태에 대한 실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대외 불확실성이 산적해있어 추가적인 하락세가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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