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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나항공’ 벼랑 끝 몰아 헐값 인수 전략?급전수혈이 필요하고 내부서 인수반대 높아 인수일정 늦추면 인수가 대폭 낮아질 수도

[월요신문=최정호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을 전략적으로 인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 됐다.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 비율이 높아 현금 수혈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매각이 지연될 수록 벼랑끝에 몰린 이스타항공 주주들이 헐값에라도 제주항공에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은 M&A(인수합병)를 실사를 하지도 않은체 695억원에 이스타항공은 인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1월 안으로 실사를 마무리하고 매각하겠다고 밝혔지만 미뤄졌다. 발표에 따르면 2월 인수가 확실시 됐지만 현재로썬 이 역시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인수가 늦어지는 것은 이스타항공이 예상했던 것보다 재무구조가 열악해서다. 이스타항공은 2018년 부채비율은 484.4%로 자본잠식률 47.9%에 육박한다. 또 이스타항공은 200억 상당의 항공기 리스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위험 부담이 높은 이스타항공을 제주항공이 제값을 주고 인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제주항공도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12일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사내 메일을 통해 “항공산업이 생존을 염려해야 할 심각한 위기”라며 경영진 임금 30% 반납과 전직원 대상 무급 휴가제도 확대를 선언했다. 제주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도 재무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스타항공 인수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이른바 ‘시간 끌기’다. 항공산업법에 따르면 자본잠식 기간이 2년 지속되면 ‘면허취소’나 ‘사업정지’ 등을 당할 수 있다. ‘완전자본 잠식’에 빠진 이스타항공 측에서는 자금 수혈이 한시라도 급하다. 면허쉬소 또는 사업정지라도 당하하게 되면 매매가 추락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이스타항공 주주 입장에서는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매각 대금을 낮추는 것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현재 제주항공이 진행 중인 방법은 일부 대금을 주식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제주항공이 모기업인 애경그룹의 주식일부를 이스타항공에 제공하고 나머지 금액은 낮추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홀딩스는 이스타항공의 최대 주주로 이들은 제주항공이 발행한 전환사채 1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즉 제주항공이 주식으로 전환활 수 있는 회사채를 발행해 이스타항공으로부터 100억을 받고, 남은 매각대금을 더해 이스타항공사를 사드리는 것이다. 만일 제주항공의 주가가 오르게 되면 이스타홀딩스는 150억 이상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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