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 쓸개에 생긴 돌, ‘담석증’

[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담석증’은 간, 담도, 담낭(쓸개) 안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간내 담석, 담도담석, 담낭담석으로 위치상 구분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며, 흔히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노인인구 증가·식습관 변화가 담석증 유발
몹시 심한 통증과 발열 동반…수술로 제거

지난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석증’ 질환이 2007년 8만8315명에서 2012년 12만5364명으로 연평균 7.3%씩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담석증’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7.7%, 여성 연평균 6.9%로 남성이 더 높았다.

고연령층 발생빈도 높아

2012년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70대 이상(31,672명, 25.3%)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28,602명, 22.8%), 60대(25,904명, 20.7%)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환자의 68.8%를 차지했다.

특히 50대 이상 진료환자가 많은 것은 “담석증의 발생요인중 하나인 콜레스테롤 포화지수는 대부분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고령층에서 담석증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담석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는 2007년 1,227억 9천만원에서 2012년 1,855억 2천만원으로 늘어 연평균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입원 진료가 2012년 기준 전체 진료비의 87.5%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외래가 8.9%, 약국이 3.5%로 나타났다.

체중 및 식습관 관리 중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배상준 교수는 ‘담석증’ 질환의 진료인원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현대인들의 식습관 변화로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섭취가 늘어났으며, 과거보다 진단기술이 발전하여 초음파 등의 검사로 인해 질환의 발견이 용이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담석증은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나타날 수 질환으로 저단백, 고콜레스테롤, 단순 당섭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지나친 체중감소 혹은 체중증가를 원인으로 들 수 있으며, 나이요인 또한 담석증의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담석증에 의한 증상으로 대표적인 것은 산통으로 표현되는 통증이다. 갑자기 시작되어 30분에서 5시간까지 몹시 심한 통증이 우상복부에 나타났다가 서서히 혹은 급격히 없어진다. 오심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오한과 발열이 나타나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므로 그냥 놔둬도 상관없지만 통증이 있는 경우 담낭절제술과 같은 근본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또한 담석의 위치상 간내담석은 수술을 해야 하고, 담도담석은 내시경으로 꺼내보고 안되면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저콜레스테롤 음식을 섭취하는 등 고콜레스테롤 음식의 양을 줄이려는 식습관이 필요하고, 꾸준한 체중조절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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