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백수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6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만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2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최로 서울 모처에서 열리는 오바마 대통령 초청 조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과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만남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백악관 내부 통신기기로 낙점되는 하나의 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외신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시범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백악관에서 삼성의 스마트폰을 내부에서 사용하기 위해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재용 부회장이 26일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이와 관련된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스마트폰 납품 주문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미국 육군으로부터 7000대의 스마트폰을 주문받았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으로부터 주문받은 스마트폰은 수 천대에 달한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 프로야구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 오티스와 삼성의 ‘갤럭시노트3’로 찍은 셀카 사진이 오티스의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백악관에서는 기밀보호 기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사용돼왔다. 오바마 대통령도 블랙베리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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