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김지수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작업이 11일째 이어진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11일째인 26일 오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잠수요원 104명이 현장에서 2인 1조로 최대 4~5팀이 동시에 입수해 3층과 4층 중앙 부분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파도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보돼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 연일 계속되는 수중 수색으로 인해 민관군 합동구조팀 2명이 잠수병 증상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는 등 잠수요원들의 피로도 극에 달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조 작업에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다이빙벨은 바지선 고정작업에 실패하면서 현재까지 수색 작업에 투입하지 못하고 있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오후부터 기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수색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시신 2구가 수습돼 사망자는 187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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