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목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는 일반적으로 품목과 성격별로 구분된다. 따라서 전시회 참가 목적에 따라 전시회 품목과 성격을 감안하여 적합 전시회를 선정할 필요가 있다.

   
조기창 코트라 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전시회를 품목별로 구분하면 ▲전문전시회와 ▲종합전시회 ▲세계박람회로 분류할 수 있다.

전문전시회는 특정산업분야 또는 전문품목으로 한정하여 개최된다.

전문전시회에는 주로 제조업체나 유통업체들이 참가하고 주 참관객은 전문 바이어들이다. 전시기간은 3~5일이 가장 많다. 요즘 개최되는 전시회는 대부분이 전문전시회로 철저한 상거래 목적으로 한다.

종합전시회에는 특정산업이나 품목에 국한하지 않고 백화점식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종합 품목이 전시횐다. 전시기간도 보통 1~2주로 길고 개별 업체들이 주로 참가한다.
관람객에는 전문바이어들도 있으나 대부분 일반 대중들이다. 이들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주로 현장 판매를 목적한다.
종합전시회 중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 등 몇몇을 제외하고는 전문성이 결여되고 개별 바이어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관심업체들의 참가가 많지 않아 종전만큼 비즈니스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전시회중 규모가 가장 큰 행사는 세계박람회(EXPO)를 들 수 있다.

세계박람회는 일반 대중에게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비상업적 박람회다. 참가 목적은 상거래나 현장 판매보다 자국이나 자사의 산업, 과학, 기술, 문화 및 예술 등 전 분야를 망라해 홍보다.

주로 국가 단위로 참가하며, 전시 주제도 미래지향적이다. 참관은 일반 대중이 많다.

세계박람회의 개최를 위해서는 세계박람회기구(BIS)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시회를 성격별로 구분하면 ▲무역전시회(Trade Show) ▲일반전시회(Public Show) ▲혼합전시회(Combined Show)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무역전시회는 기업간 거래와 수출을 목적으로 열린다. 미국에서 개최되는 전체 전시회는 50% 가량이 무역전시회다. 입장은 보통 바이어나 그 분야 전문가 및 초청장 소지자만 허락된다. 무역전시회는 대부분 유료입장이다.

일반전시회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다. 참가기업들도 소매업자나 최종소비자를 접촉하려는 제조업체들이 대부분이다. 입장에 제한이 거의 없어 바이어는 물론이고 일반대중에게도 개방된다. 입장권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무역전시회와 일반전시회를 합한 혼합전시회도 있다. 혼합전시회중에는 바이어만 입장이 가능한 별도의 기간을 두고 나머지 기간(또는 시간)대에만 일반인들에게 입장을 허락하는 행사도 있다. 

[조기창 소장 약력] 
1997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1986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입사 
2008~2009 전시컨벤션총괄팀장 
2009~2012 암만무역관장  
2013~2014 해외전시팀장 
2014~현재 코트라 글로벌바이어지원사무소장 

저서 <해외전시회, 이것만은 알고 가자> 등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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