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 이지현 기자] 프로야구 2016년 자유계약선수(FA)가 역대 최다인 22명으로 확인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2016년 FA 자격선수로 공시된 24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22명의 명단을 최종 공시했다.
 
FA 승인선수는 SK 와이번스가 6명(윤길현, 정우람, 채병용, 정상호, 박재상, 박정권)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다.

넥센 히어로즈가 4명(마정길, 손승락, 유한준, 이택근)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두산 베이스는 3명(오재원, 고영민, 김현수)이다.

삼성 라이온즈(박석민, 이승엽), 한화 이글스(조인성, 김태균), 롯제 자이언츠(송승준, 심수창)는 각각 2명이다. kt 위즈(김상현)와 KIA 타이거즈(이범호), LG 트윈스(이동현)는 1명의 FA자격 선수가 나왔다. 

대상이었던 SK 박진만과 kt 장성호는 FA 자격 신청을 하지 않았다.

승인선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 날인 29일부터 12월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기간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12월6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선수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한편, 이번 FA 승인선수는 총 22명으로 KBO 규약 제 173조 'FA획득의 제한'에 의거, 각 구단은 소속 구단 FA 승인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선수 중 3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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