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간 이혼소송 선고 기일이 내년 1월14일로 확정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 2단독은 17일 양 당사자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이혼소송 3차 재판을 진행했다. ‘가사조사’를 마친 뒤 열린 첫 재판이다.

이날 재판에서 양측은 가사조사에 대한 의견서 서면 제출 절차를 진행했다. 자녀 면접 교섭권에 대한 쌍방 이견이 있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은 약 5분여 동안 진행됐으며 간단한 서면 제출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혼소송에 대한 판결은 내년 1월14일 오전 10시로 확정됐다.

양측 변호인은 “개인적인 가정사인 만큼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다. 다만 최종적으로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아 선고기일이 잡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재판은 지난 5월28일 2차 재판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지난 2차 재판 당시 이부진 사장이 결혼 생활과 양육 환경을 가사조사관에게 조사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6개월간 가사조사가 진행됐다.

가사조사는 법원의 명령을 받은 가사조사관이 이혼 당사자들을 불러 결혼생활과 갈등 상황, 혼인 파탄 사유 등에 대해 면접 조사하는 절차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이혼 합의조정이 결렬되면서 올해 2월부터 이혼소송 절차를 밟아왔다. 친권과 양육권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상임고문은 재판부에 이혼 의사 자체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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