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4시 31분 25초 전북 익산시 북쪽 8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 발생 <사진제공=기상청>

[월요신문 허인회 기자] 기상청은 22일 새벽 4시 31분 전북 익산에서 진도 3.9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지는 전북 익산시 북쪽 8Km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지진 이전에 올 들어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은 지난 8월 3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 남동쪽 22Km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의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을 두고 당초 기상청은 규모 3.5로 판정했지만 최종 정밀 분석 결과 3.9로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규모 3.5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진 규모 3.0부터는 건물의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은 지진을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진, 대전 지역뿐 아니라 200Km이상 떨어진 서울에서도 비슷한 시각 진동을 느낄 정도였으며,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날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지만, 현재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한다.

이 지진에 앞서 가장 최근 발생한 지진은 12월 11일에는 충남 당진 서북서쪽 5Km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지진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들어 한반도 남쪽에서만 벌써 46번이나 지진이 발생했다. 비록 올해 발생한 지진의 규모가 크지 않고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지만 더 이상 한번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을 재확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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