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독자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전투기 ATD-X.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 이신영 기자] 일본이 독자 개발 중인 5세대 스텔스전투기의 시범 제작기인 ‘선진기술실증기(ATD-X)’의 시험 비행이 다음달에 이뤄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전문지 디플로매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일본 방위성의 주문을 받아 2009년부터 개발 중인 ATD-X의 첫 비행이 다음달에 실시된다.

첫 비행에 앞서 각 기능 시험이 진행 중인 아이치현(愛知県) 도요야마정(豊山町)에 있는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1월말 지상 활주 시험을 실시하고 그 뒤 2월에 이 공장에서 기후현(岐阜県)에 있는 항공자위대 기후기지까지 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ATD-X는 레이더에 감지되기 어려운 탄소섬유의 전파 흡수 재료를 사용해 스텔스 성능을 갖추었으며 경미한 기체 손상에 자동복구할 수 있는 기능과 전자전을 위한 능동전자주사 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최첨단 기술이 집합됐다.

한편,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을 적용한 ATD-X 비행에 성공하면 일본은 미국, 러시아,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스텔스기 보유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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