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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타계, 한국과 인연 남달라
<사진 출처=토플러 협회(Toffler Associates)>

[월요신문 김윤진 기자]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 박사가 타계했다.

토플러 협회(Toffler Associates)는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앨빈 토플러 박사가 숨을 거뒀다”고 29일 발표했다. 향년 87세다.

토플러 협회 최고경영자인 데보라 웨스트팔은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앨빈 토플러 박사는 남다른 혜안으로 인류의 미래를 탐구하는데 열정을 쏟았다. 그는 오래전부터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연구해왔으며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이 미지의 세계에 어떤형태로 구현될지 탐구하고 저서로 남겼다”고 말했다.

1928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뉴욕 대학을 졸업한 뒤 산업 현장 노동자로 일했다. 이후 언론계 기자로 직업을 전환해 미 의회와 백악관 출입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저서 활동 외에도 세계 주요 학술단체와 기업에서 강의와 컨설팅 활동을 펼쳐왔다.

토플러 박사를 유명인사로 만든 건 1980년 발간된 <제3의 물결>이다. 그는 저서에서 “20~30년 내 사회가 고도로 정보화 될 것”을 예견했다. 그가 주장한 ‘물결 이론’은 전세계 지식인의 큰 주목을 받았다. 제1의 물결은 농업혁명, 제2의 물결은 산업혁명, 제3의 물결은 정보혁명이다.

토플러 박사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01년 6월 김대중 정부의 의뢰를 받아 ‘21세기 한국비전’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보고서에서 그는 한국이 외환위기 사태를 맞은 이유에 대해 “산업화 시대의 경제 모델이 지식기반 사회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정부는 혁신적인 지식기반 경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플러 박사의 이런 혜안은 2016년 오늘의 한국 사회에도 유효하다. 그가 “저임금을 바탕으로 성장한 한국이 세계경제의 종속국으로 남을지, 경쟁력을 갖춘 세계경제의 선도국이 될 지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섰다”고 지적했고, 현실과 맞아떨어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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