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SPA브랜드 자라의 한국법인 자라리테일코리아가 2014년 한해 83억원에 이르는 배당을 한 것으로 본지 취재 결과 확인됐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국내에 ‘자라’브랜드로 2007년 출범했다. 출범 후인 2008년 343억원의 매출액, 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9년 799억원, 2010년 1338억원, 2011년 1673억원, 2012년 2038억원, 2013년 2273억원, 2014년 2378억원, 2015년에는 290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성장세를 기록해 2009년 43억원, 2010년 61억원, 2011년 48억원, 2012년 105억원, 2013년 117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자라가 국내 출범 이후 첫 7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니 2014년 판매관리비 중 운반비등 항목이 전년도에 비해 100억원이 증가했다. 운반비 항목이 어떤 이유로 급격히 증가했는지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자라는 국내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2014년 83억원을 배당했다. 배당을 통해 주주인 스페인 Industria사(80%)와 롯데쇼핑(20%)이 두둑한 현금을 챙겼다. 자라의 사업보고서상 기부 내역은 없었다.

최근 자라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에 대한 비하는 물론 홈페이지상에 일본해를 크게 표기하고 동해는 작게 표기한 사실이 드러났다. 비난이 일자 자라는 동해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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